CATEGORY
일정안내
소설

촐라체

by 이든혜윰 posted Jun 18, 20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저자 박범신
출판사 푸른숲
왜 목숨을 걸고 그들은 에베레스트로 가는 것일까?

가끔 팔공산을 오르다보면 큰 바위에서  클라이밍 연습을 하는 일행을 만나곤 한다. 
90도의 바위에 붙어 올라가는 모습을 아래쪽에서 보기만 해도 현기증이 나는데, 
에베레스트 중에서도 오르기 어렵다는 촐라체 북벽에서 왜 그들은 혹한의 추위에 생사를 확인할 수 없는 모험을 감행할까?

이 책의 주인공들은 자신의 그늘을 걷어내기 위해, 비우기 위해 오른다. 
아직은 그 마음을 잘 이해할 수는 없다. 산을 더 사랑해야 하는 것일까?

촐라체.jpg

 
에필로그...
히말라야에서 사는 사람들은 5천 미터가 넘는 산도 일반적으로 '마운틴'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 정도의 산은 '힐 '이라고 부른다. 생에서 만나는 고통스런 굽잇길도 그저 언덕이라고 부르면서 환하게 넘고자 하는 본원적인 낙관주의야말로 살아 있는 것들이 가진 존재의 빛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이야말로 절대로 훼손되지 않는, 존재가 품고 있는 영원성이다. 천지간에 홀로 있다고 느낄 때, 세상이 사막처럼 생각될 때, 그리하여 살아 견디는 게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실존의 빙 벽아래로 투신해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면 바로 소설 <촐라체>의 주인공인 '상민'과 ' 영교'를 기억해 주길 바란다.


IMG_7701.jpg
알파인클럽 블로그에서 사진 발췌함 ( http://alpinenews.blog.me/149039222 )

-문학 평론가 신수정-


실화에 근거한 산악소설이라 해도 좋겠다. 2005년 1월 산악인 박정헌, 최강식 두 사람은 히말라야 최고봉 에베레스트 남서쪽 17km에 위치하고 있는 촐라체 북벽 등반에 성공한다.
촐라체 북벽은 수직고만 해도 2천여 미터 가까운 거벽으로, 타보체 북벽, 캉테카 북벽과 더불어 쿰부 히말을 대표하는 난벽에 속한다.
지금까지 이 거벽에 도전해 성공한 팀은 1995년 프랑스 팀이 유일하다.
그러나 이 프랑스 원정대는 많은 자본과 물자를 선택 했다.
최소한의 장비만으로 셰르파의 도움도 없이 단 둘이 올라간 박정헌, 최강식 두 사람의 등반은 그런 점에서 세계 등반사에 길이 남는 획기적인 성과라고 할 만하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이 대단한 도전으로 인해 촐라체라는 이름 석 자를 뇌리에 각인시킬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정상에 오른 이들이 그 뒤 하산하며서 겪게 되는 경험 즉 최강식이 크 레바스로 추락하고 로프에 함께 묶여 있던 박정헌이 그 무게를 견디며 끝내 로프를 끊지 않고 마침내 최를 구해내서 생환하게 되는 일련의 이야기들은 촐라체를 인간의 실존 을 시험하는 마의 산으로 기억하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다. 

촐라체.jpg

이 책은 두 등산인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소설이다.
책에서 나오는 것 처럼, 최강식이 크레바스에 빠지면서 두 사람 큰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하나의 로프로 묶인 두 사람은 갈비뼈가 부스러지고, 두 다리가 부러지고, 손과 발에 심한 동상을 입었지만, 내가 살기위해 다른 한 사람을 버리지 않고 서로 부축해가며 촐라체 정상에서 내려왔다고 한다.


1-2.jpg


소설의 주인공 형제가 그랬듯이, 오늘도 세계 곳곳에서 갈망을 쫓아 보상없는 길을 떠다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다.
길은 결국 두 갈래라고 나는 생각했다.
하나의 길은 경쟁에 가위눌리면서 자본주의적 소비문화를 허겁지겁 쫒아가는 길,
다른 하나의 길은 안락한 일상을 버릴지라도 불멸에의 영성에 따라 이성을 버리지 않고 나아가는 길.
선택은 각자의 몫이었다.

IMG_7707.jpg

책 마지막 장을 덮으며, 살아서 해보고 싶은 일 리스트에 하나를 더 적어놓는다.
에베레스트 트레킹!
등엔 가벼운 짐을 지고,  그늘을 버리고 나를 찾으러 언젠간 나서야지^^

소설의 모티브가 된 실화 속 주인공 등산가 박정헌의 이야기를 링크해 본다. 
 ani_059.gif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471 


TAG •

Who's 이든혜윰

profile

복지서비스1팀에 소속되어 홍보사업과 실습지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세상을 위해 

낮은 섬김과 소통으로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는 사회복지사가 되겠습니다.


웰리안 책리뷰

책을 읽은 소감을 나누는 게시판입니다.

  1. 사명과 영혼의 경계

    책소감 & 확장컴포넌트의 도서정보를 입력해 주세요.     용의자X의 헌신으로 유명한  일본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사명과 영혼의 경계입니다.    우연히 접한 용의자 X의 헌신을 읽고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에게 빠져 구입하여 읽게 ...
    Date2016.02.26 Category소설 By천진성 Views409 Votes0 출판사현대문학
    Read More
  2. 사랑이라니, 선영아

    김연수 작가의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을 읽고 작가의 소설세계에 빠져버렸다. 토요일 구청 행사에 잠시 참가했다가 모처럼 여유시간이 있어 구수산도서관을 들렀다. "사랑이라니, 선영아"는 작가가 큰 작품을 쓰려니 좀체 손이 가지 않아 잠시 분위기 전...
    Date2013.03.04 Category소설 By이든혜윰 Views5111 Votes0 출판사작가정신
    Read More
  3.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김연수 작가의 최신작,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 면』은 미국으로 입양된 한 한국여성의 이야기를 다룬다.소설의 주인공 카밀라는 25년동안 가슴속에서 밀어내곤 했던 친모의 존재와 흔적을 찾기 위해 한국 으로 돌아온다.작가가 소설속에서 설명하고 있는 가...
    Date2013.02.20 Category소설 By이든혜윰 Views6236 Votes0 출판사자음과 모음
    Read More
  4. 엄마수업

    세상에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책들이 많다. 나 역시 그런 책들을 읽어보지만 실상에 적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에는 아이에게 엄마는 신과 같은 절대적인 존재라고 말하고 있다. 처음에는 흘려들었던 말인데 책을 읽으면서 내 아이를 보니 그 아...
    Date2013.01.24 Category시/에세이 By짱지 Views4172 Votes0 출판사한겨레출판(주)
    Read More
  5. 우리가 만나야 할 미래

    1860년까지 스웨덴은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는 농업국이었다. 참을 수 없는 굶주림과 가난은 스웨덴 사람들을 기회의 땅 미국으로 집단이민를 하게 만들었다. 1930년대까지 이러한 이민 행렬은 끊이지 않아, 인구의 3분의 1 가까이가 돌밭과 가난, 실업을 한탄...
    Date2012.11.20 Category정치/사회 By이든혜윰 Views4580 Votes0 출판사쌤앤파커스
    Read More
  6. 아름다운 후퇴 '똥꽃 농부 전희식의 생명살림 이야기'

    매일신문을 읽다가 신간소개코너에서 아주 유익한 책으로 추천이 되있어서 당직을 서다가 바로 인터넷서점에 주문을 해서 받게 된 책.... 마음은 앞섰으나, 쉽게 읽혀지지 않다가 어느날 당직서다가 책을 들추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귀농생활을 하면서 경...
    Date2012.11.12 Category시/에세이 By남리나 Views4376 Votes1 출판사도서출판 자리
    Read More
  7. 일 안해도 되는 직업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홈페이지에 설문조사 응모하고, 선정되어 선물을 받게된 '일안해도 되는 직업'.... 왠지 제목에서부터 참 끌리는 책이었다. 응모사실을 까맣게 잊고 착불로 온 책을 받으면서, 착불비가 아깝지 않을정도의 책인가 더 열심히 읽어보게 한 ...
    Date2012.11.12 Category시/에세이 By남리나 Views4114 Votes1 출판사디프넷
    Read More
  8. 우리가 잘못 산게 아니었어

    내가 자유로워지려면 반드시 힘이 필요하다. 내 삶이 살아갈 만하려면 삶을 지킬 힘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이 힘이 아킬레스처럼 남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강력할 필요는 없다. 체념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며 운명에 맞서겠다는 정도의 힘이면 ...
    Date2012.10.23 Category인문 By이든혜윰 Views4438 Votes0 출판사웅진지식하우스
    Read More
  9. 은교

    올해 영화의 소재로 더욱 유명하게 된 박범신의 소설 "은교" 우연한 기회에 책을 빌리게 되었고, 지난 주말 3시간만에 한권을 다 읽어냈다. 존재의 은밀한 욕망, 주인공의 내면과 심리적 묘사를 영화로는 어떻게 표현했을까? 궁금함이 이어져 영화까지 보고나...
    Date2012.07.31 Category소설 By이든혜윰 Views5523 Votes0 출판사문학동네
    Read More
  10. 진보집권플랜-002

    진보집권플랜 조국,오연호 오마이북 | 20101105 플랜3 : 교육 "청년들의 미래에 투자하라" *30년 전까지만 해도 공부를 잘하지만 서울에 가면 돈이 많이드니까 부산대,경북대, 전남대와 같은 지역 지방대학에 진학하였고 수도권 대학이상으로 자부심도 가지고...
    Date2012.07.10 Category정치/사회 By이든혜윰 Views4051 Votes0 출판사오마이북
    Read More
  11. 진보집권플랜-001

    진보집권플랜 조국,오연호 오마이북 | 20101105 복지관 평가준비로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리뷰를 올리지 못한 책을 소개합니다.^^ 책모임 이후 영준샘이 빌려준 새책(?)... 평상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라 쉽게 읽어 나갈 수 있었다. 특히 책의 내용자체가...
    Date2012.07.10 Category정치/사회 By권재환 Views5313 Votes0 출판사오마이북
    Read More
  12. 촐라체

    왜 목숨을 걸고 그들은 에베레스트로 가는 것일까? 가끔 팔공산을 오르다보면 큰 바위에서 클라이밍 연습을 하는 일행을 만나곤 한다. 90도의 바위에 붙어 올라가는 모습을 아래쪽에서 보기만 해도 현기증이 나는데, 에베레스트 중에서도 오르기 어렵다는 촐라...
    Date2012.06.18 Category소설 By이든혜윰 Views4855 Votes0 출판사푸른숲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